미(美)와 마음을 같이 생각하는 치과의사 최용현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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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와 마음을 같이 생각하는 치과의사 최용현 교수 인터뷰

대한네일미용사회 0 307

Editor Hwang Ji Hye Photographer Chun Ho 

최용현 교수는 분당차병원 치과교정과장의 공직을 그만두고 STM교정치과에서 교정전문의로 20여 년 간 근무했고, 현재는 건국대학교병원 치과 양악수술센터에서 임상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현재 대한심신치의학회(The Korean Society of Psychosomatic Dentistry) 회장이다. 그는 국립의료원에서 구강외과를 수련하고 다시 일본 토호쿠대학에서 치과 교정학을 전공하며, 두 개의 전공을 가진 국내에 몇 명 안 되는 치과의사 중에 일인이다. 치의학 박사이지만 인문학에 관심이 높아서 명지대학교에서 청소년 교육학 석사를 수료하기도 했다. 그는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 치과의사들의 마음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려를 넘어 힐링을 지나 이젠 존중”이라는 책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 최용현 교수를 만나봤다.

 

치과 의사들의 윤리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강연을 하고 계시다. 그 계기가 있을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에 종사하다보면 만족하는 분들도 있지만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환자도 마찬가지다.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그럴 때 서로 이야기는 맞지 않은 시간이 길어지고 반복될수록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 받게 된다. 특히 의사들은 과학적으로만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마음 상태를 알 방법이 없을 때가 많 다.여러번 이런 경험을 하면서 심리에 대하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원에서 청소년 심리학을 공부하고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치과의사 윤리 교육까지 하게 됐다. 

올해 8월 대한심신치의학회장으로 선출되셨다. 지난달 26일에는 사업계획을 발표하셨다. 정확히 협회에서 진행하는 일은 무엇일까? 

대한심신치의학회는 2018916일 심신치의학에 관한 학문 연구를 목표로 창립됐다. 학회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다. 마음에서 시작된 신체화장애인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과 이유없이 아픈 경우를 의미한다. 이런 신체화장애가 두개악 안면 영역에서 나타난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일단 첫번째다. 그리고 두 번째는 환자로 인하여 심신이 지친 치과의사들의 마음 상태를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최근 초 도 이사회를 진행했으며 학회 본연 취지에 맞도록 학술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집단심리상담은 계속 진행되는 것인가? 

그렇다. 지난 정기학술대회에서 처음 시도했던 집단심리상담는 호응과 결과가 좋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에 더 적극적으로 학회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였다. 당시 집단심리상담 참석자 중에서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 아쉬움을 토로한 이들이 많아 조만간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상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집단심리상담을 정례화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집단심리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 이완을 통해 건강함을 느끼는 코스’를 개설하려고 생각 중이다. 또 20256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될 ‘103차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IADR) 2025: IADR/ PER General Session & Exhibition’에 일본 학회와 같이 발표하기로 협의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배려보다 아름다운 존중’이라는 저서를 출판하셨다. 어떤 내용인가? 

네일 아트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람이 사람을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조건인 데도 불구하고 고객의 마음에 따라서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 고객의 마음은 예측 불가하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서로가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은 늘 있기 마련이다. 100 명의 만족하는 고객보다 1명의 불만 있는 고객이 시술자를 더 힘들게한다. 그런 상황은 치과든 네일아트이든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서라면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위로받고 치유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만든 책이다. 

고객을 시술하는 네일업 관계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다. 네일인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네일 아트는 치과 치료술식과 비슷한 점이 많다. 치아교정에서 치아에 장치를 붙이는 방식과 네일아트로인한 장식을 붙이는것 등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아무래도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치과가 자연스럽고 평범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면 네일아트는 어떤 것도 허용 되는 다양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목표는 다르지만 아름다움을 추구 하는 것은 같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은 사람이 마음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은 내 마음이 스트레스를 감당 할 만큼 정도만 일을 하고 있다. 적당히 일의 양을 조절하여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네일아트인들도 스스로의 마음의 상태와 스트레스 정도가 감당할 수 있는 지를 수시로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울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심신이 지쳤을 때는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위로 받아야한다. 그 바로미터가 스트레스와 우울이다. 스스로 돌아보아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느낀다면, 우울감이 지속된다고 생각되면 위로와 위안을 받아야하고, 필요하다면 심리 전문가와 상담해보아야한다. 모든 네일 아트인들이 행복한 직업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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